국제 정치·사회

'올랜도 참사' 테러범, 게이클럽 수년간 출입…수사 새 국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된 ‘올랜도 참사’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이 살육현장이었던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를 수년간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남성 동성애자를 위한 만남 애플리케이션(앱)을 즐겨 사용했다는 증언도 나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마틴을 펄스에서 자주 목격했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마틴의 과거 게이 클럽 출입 기록을 조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캐내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발생 초기 미국 언론과 수사 당국은 마틴이 남자끼리 입 맞추는 것에 분노했다던 마틴 아버지의 증언과 범행 직전 수니파 급진주의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서약한 사실, IS 추종의심자로 이전에도 FBI의 조사를 받은 내용 등을 근거로 성 소수자를 향한 증오 범죄 또는 국외 테러 단체와 연계한 자생적 테러 쪽으로 수사의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마틴이 게이 클럽을 정기적으로 드나든 ‘면식범’이라는 정황이 속속 밝혀짐에 따라 범행 동기가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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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방문이 범행을 위한 계획적 답사였는지, 자신의 욕구 분출을 위한 일반적인 왕래였는지도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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