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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TV 증강현실(AR), 상상이 현실이 된다

[로터리] TV 증강현실(AR), 상상이 현실이 된다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이동복 티비허브 대표





주말에 둘째 딸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봤다. 2002년에 개봉된 영화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다. 2054년의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상상한 것들이 2054년이 아닌 2016년에 현실이 되고 있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로 실제환경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원래의 사물처럼 보이게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열풍이 대단하다. 글로벌 기업들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응용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은 각 분야에 적용되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 있다. 증강현실은 이미 우리 곁에, 생활속에 있다.

증강현실 덕분에 요즘 주차가 더 편리해 졌다. 후방카메라 영상 위에 가상 주차라인이 운전자를 도와 주기 때문이다. 주차의 달인이란 말은 추억이 되었다. 모두가 주차 달인이다. 내비게이션에 증강현실을 접목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관광지에서도 증강현실이 사용되고 있다. 관광정보 앱을 통해 증강현실을 이용한 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여행지를 바라보면서 여행지 근처의 맛집이나 관광 명소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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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이 TV에 접목된 미래를 생각해 본다.

빅뱅과 함께 춤을 추고, 일류 모델과 함께 워킹하고, 내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다. 야구장에 가지 않고도 현장의 생동감을 거실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어릴 적 즐거운 상상은 이제 현실이 될 수 있다.

TV가 놓이는 거실은 가족 공통의 유일한 공간이며, 어쩌면 TV는 가족이 공유하는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거실은 가장 인테리어를 신경 쓰게 되는 곳이고, 거실의 구심점인 TV 역시 가장 고가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이다. 이사를 가더라도 TV의 위치는 불변일 것이며, 이사한 거실의 공간 또한 가족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는 장소이다. 예능이나 드라마처럼 나와 가족이 주인공인 컨텐츠가 TV에 펼쳐진다. TV라는 가장 일반적인 플랫폼과 집이라는 공간이 유저의 스토리와 역사를 만들어가는 훌륭한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몇 년전 스마트TV 어플리케이션 공모전 심사장에서 만났던 증강현실 관련 스타트업 벤처기업 CEO가 바라 본 TV증강현실이다. TV증강현실이 시청자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 처럼, 증강현실 사업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스타트업 벤처기업 CEO의 꿈도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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