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손학규 고문은 야당 공동 대선후보를 꿈꾸나?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 정계복귀가 임박했나요? 손학규계 인사로 분류되는 전혜숙 더민주 의원은 9일 “(손 전 고문이) 더민주에 들어오는 정계복귀라기 보다 통합적 지도자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개인 의견이라지만 지난 5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콘서트장에서 손 전 고문을 만나 “빨리 돌아오셔서 힘을 주셔야죠”라고 말한데 대해 각자 갈 길 가자는 답변으로 들립니다. 그럼 더민주와 국민의당 공동 대선 후보를 노리는 것?


▲전기료 누진제 개선 여론이 빗발치자 정부가 적극 해명에 나섰네요. 여름에 과중한 전기요금을 내는 6단계 이상 가구 수는 전체의 4%에 불과하고 상당수는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여름철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완화하려면 가정에 누진제를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똑같은 이유를 빵빵한 에어컨 바람 나오는 대기업 사무실이나 가게들에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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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의사들에게 수십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에 대한 한국노바티스 대표 발언이 영 이상하게 들립니다. 크라우스 리베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이번 불법 리베이트 제공이 “경영진의 용인 하에 이뤄졌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직원이 자발적으로 자기 돈을 들여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기업경영자가 아니라 정치인 발언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새누리당이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비판하면서 이젠 정부에 이어 새누리당과도 갈등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서울시가 기존 정부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청년수당에서 배제해 많은 청년들이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신청을 뒤늦게 취소하거나 중도 하차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현혹해 정작 그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일자리를 저버리게 하고 스스로 일어설 기회마저 박탈하는 ‘독이 든 사과’”라고 묘사했네요. 그 독으로 죽기야 하겠습니까만 공짜심리가 커지는 것은 분명하겠죠.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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