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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땅부자 종갓집, 68세 수상한 새 며느리의 정체는?

‘리얼스토리 눈’ 땅부자 종갓집, 68세 수상한 새 며느리의 정체는?‘리얼스토리 눈’ 땅부자 종갓집, 68세 수상한 새 며느리의 정체는?




1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땅 부자 종갓집에 시집 온 68세의 수상한 새 며느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제주 서귀포시에 자리한 유명 문중. 장손에게 시집와 갖은 고생을 하며 56년을 종부로 살아온 김순임 씨(가명.78세).

한 달 전,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며느리가 생겼음을 알게 됐다. 지난 6월 종갓집 종손인 큰아들(55세)이 13살 연상의 한 여인과 혼인신고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부랴부랴 5분 거리에 위치한 아들 집으로 찾아갔지만, 정확한 설명은 듣지도 못한 채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


제주로 들어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68세의 새 며느리. 육지에서 다방을 했고, 제주에 와서도 주점에서 일했다는 등 그녀를 둘러싼 소문만 무성했는데. 전화를 걸어도 늘 만취 상태인 아들에 억장이 무너진다는 78세의 종부. 육지에서 온 68세 여인은 왜 13살 연하 큰아들과 아무도 몰래 혼인신고를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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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나타난 며느리에 놀란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김순임 씨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문중에서 대대로 물려져온 700평 상당의 땅이 다른 이의 명의로 넘어가 버린 것이다. 최근 신공항 부지가 발표되며 땅값이 한창 오르는 추세였다는 조상 땅. 큰아들이 새 며느리와 혼인신고를 하기 직전, 이 금싸라기 땅을 10억에 팔아치웠다는 것이다. 게다가 땅을 판 돈이 새 며느리와 그 가족들 쪽으로 흘러들어 간 정황이 포착됐다.

한 때 제주에서는 알아줄 만큼 땅 부자로 유명했다는 문중, 40여 년 전 방황하는 손자가 못 미더웠던 시할아버지가 증손자인 큰아들 명의로 일찌감치 땅을 물려줬던 것이 화근이었다. 큰아들 명의로 되어있었지만, 사실상 문중과 집안의 재산이었다는데. 육지에서 온 여인이 종손 가문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라 주장하는 가족들. 과연 그들의 주장처럼 예순여덟의 새 며느리는 종갓집의 땅을 보고 접근한 것일까?

22살 꽃다운 나이에 종갓집 장손에게 시집와 층층시하 시어머니 넷을 모시고 살았다는 김순임(78세) 씨. 그런데 아들과 새 며느리가 집안의 땅을 팔아치웠다는 것이 알려지며 문중에서도 내쳐질 위기에 처했다. 그들이 팔아치운 땅이 대대손손 문중의 묘를 모셨던 의미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조상 땅을 팔아치운 것이 괘씸해 추석 때도 종갓집에 발걸음을 않겠노라 엄포를 놓았다는 문중 사람들. 팔순에 가까운 순임 씨는 56년 종부로 살아온 고생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아 서럽기만 하다고 하는데.

[사진=MBC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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