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헤리티지 "北 핵무기 8개"…위험단계는 '심각'→'높음'으로 낮춰

2017년 美 군사력 보고서 "북 핵위협 미국 직접 겨냥" 지적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이 북한이 8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핵 위협 수준을 ‘심각’(severe)에서 ‘높음’(high)으로 한 단계 낮췄다.

해리티지재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미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전 세계 핵무기보유량을 최소한 3,582개로 집계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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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북한의 핵 위협이 미국까지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중국보다 핵무기도 적고 운반수단(미사일) 능력도 의문스럽지만 덜 안정적이고 예측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이 올해 단행한 2차례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도발적 언사 등을 나열하면서도 북한의 위협 수준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은 ‘높음’(high)으로 제시했다. 2016년 보고서에서는 러시아, 이란, 중동지역 테러,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테러, 중국, 북한 등 6대 위협 가운데 북한이 유일하게 심각 단계에 포함된 바 있다.

북한 이외에 국가별 핵무기보유량은 미국 1.797개, 러시아 1.582개, 프랑스 290개, 중국 250개, 영국과 파키스탄 각 120개, 인도와 이스라엘 각 110개 등으로 집계됐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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