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5개월 만에 수주 단비...최대 7,000억원 수주

그리스 안젤리쿠시스로부터 LNG FSRU 수주

오는 2020년 상반기 인도 예정

지난 16일(현지시간) 정성립(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LNG 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지난 16일(현지시간) 정성립(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존 안젤리쿠시스 안젤리쿠시스그룹 회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LNG 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다져온 그리스 안젤리쿠시스사(社)로부터 고부가 가치 선박을 최대 3척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자회사 마란가스로부터 17만3,400㎥ 규모 LNG 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일반 LNG선 2척에 대한 추가 발주 옵션도 있어 내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LNG FSRU에 LNG선 2척을 포함한 수주 금액은 최대 7,000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는 자본 확충 마무리 단계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신규 수주에 성공(특수선 제외)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것도 대우조선해양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쌓아 온 안젤리쿠시스가 일감을 맡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안젤리쿠시스는 지난 6월에도 LNG선 2척과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을 발주하는 등 유동성 부족으로 존폐 위기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 왔다. 이번에 발주한 LNG FSRU는 안젤리쿠시스가 발주한 첫 LNG FSRU 설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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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설비를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0년 상반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발주를 결정하고 대우조선해양에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는 선박 9척 특수선 3건을 포함해 총 15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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