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관식만 남은 트럼프

"이변없었다" 선거인단 투표 승리

내년 1월20일 대통령 업무 시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해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식만 남게 두게 됐다.

지난달 9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별로 확정된 선거인단 538명은 이날 각주의 주 의회 의사당과 워싱턴DC에 모여 투표를 진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절반을 크게 넘는 304표를 얻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227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미 연방 상하원은 내년 1월6일 이번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트럼프 당선인은 1월20일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인단의 공식 추인 후 “압도적 투표로 나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한 미국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이 커지고 대선 전체 득표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에 300만표가량 뒤지면서 일각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선거인단의 반란표가 대거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무위에 그친 셈이다. 미 대통령은 50개주와 워싱턴DC의 직접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된 선거인단이 각 후보에게 지지표를 행사한 결과로 최종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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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실시된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한 바 있다. 트럼프 측은 텍사스주 선거인단 2명이 다른 공화당 정치인을 지지하며 이탈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워싱턴주 선거인단 4명과 하와이주 1명이 공화당 출신 등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져 이탈표는 클린턴이 트럼프보다 더 많았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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