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삼성전자, 업황개선, 공격적 성장 전략에 오를 여지 많아
가장 많은 5개 증권사가 추천했다. 지난달 사상 최고가 행진이 이어졌음에도 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업황 개선이 앞으로도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9조원에 하만을 인수하는 등의 성장 전략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의 독점적인 위치와 신성장 기업 인수확보로 기업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배당을 전년보다 30% 늘린 4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 기대
삼성증권(016360)은 2016년 3·4분기 3년간의 적자에 마침표를 찍은 SK하이닉스가 올해 두자릿수 마진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황 개선이 첫 번째다. 1·4분기는 반도체 업종의 비수기지만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버·데이터센터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 관련 DRAM 가격도 상승세다. 낸드(NAND) 시장도 3차원(3D) 낸드로 전환되면서 올해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3D 낸드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 ‘리니지 시리즈’ 선전으로 사상 최고 실적 예상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출시가 잇따르면서 엔씨소프트 의 올해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리니지’의 IP를 이용해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레드나이츠’가 각각 앱스토어 매출 1,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 덕분에 2016년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올 상반기 ‘리니지M’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과 현금 보유에다 자회사 넷마블 지분(9.8%)의 가치 상승 예상도 주가 견인 요인이다.
■롯데케미칼(011170),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개선에 함박웃음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주요 화학제품인 부타디엔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차이)가 회복되는 반면 세계적인 증설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 회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탄크래커(ECC) 설비의 상업 가동이 우려 요인으로 지목되기는 하지만 올 연말부터 가동이 개시돼 한 해 장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석탄화학 설비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밖에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롯데정밀화학의 실적 개선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원료값 상승 걱정 불필요…배당 매력도 강점
올 상반기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의 강세가 부담이지만 철강제품 가격 역시 인상되면서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중국 철강업계의 과잉 설비 구조조정도 호재로 작용한다. 건설 부문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2016년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52조844억원, 3조1,501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조직의 체질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배당 매력”을 포스코의 강점으로 꼽았다.
■현대중공업(009540), 구조조정 사이클 최후의 승자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조선 업계는 부진의 저점을 통과했다”며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사이클의 최후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3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4·4분기에도 원화 강세 완화와 조업일수 증가, 유가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더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종금은 “기업구조 재편을 통한 합리적인 자원의 재분배도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광고 매출 증가에 쇼핑도 승승장구
네이버는 지난 4·4분기 사상 최초로 3,0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6%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광고는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주요 사업이다. 여기에 네이버 쇼핑도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쇼핑은 9월 거래액 3,4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월 4,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105560),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어닝파워 강화
삼성증권은 KB금융의 ‘어닝파워’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KB금융의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어져 이자이익을 늘리고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 및 지분율 제고를 통한 이익 기여도 증가가 구조적인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갖추고 있어 배당성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코스닥>
■에스에프에이(056190), 전세계 OLED 투자 확대에 수혜
에스에프에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가 이뤄지면서 올해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누적 수주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2016년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보다 110%, 59% 성장한 1조1,023억원, 921억원이다. 매출의 70%는 디스플레이 설비사업에서 발생하며 물류 자동화 사업이 20%, 반도체·태양광 설비 사업이 각각 5%씩 차지하고 있다.
■씨엠에스에듀(225330), 수학 사교육비 증가·해외 진출로
청담러닝(096240)의 자회사로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상장한 씨엠에스에듀는 영재교육 전문기업이다. 수학 교육 콘텐츠에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018년까지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16.5%, 27.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능 정책 변경과 이공계 입시 정원 확대로 수학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 직영점 확대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 올해부터 태국·베트남·중국 진출이 구체화된다는 점이 근거다. 2016년 배당수익률이 4.5%로 배당 매력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