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LX공사, "2050년 혼자사는 1인가구 전체의 35%"

2050년에는 우리나라 가구의 35%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노인 가구수는 2010년의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8일 ‘대힌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를 통해 2050년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를 예측하며 이같이 밝혔다. LX공사는 통계청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1950년대 말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제이 포레스터 교수가 개발한 미래예측 방법인 ‘시스템 다이내믹스’ 기법을 적용해 이같은 결론을 내놨다.

보고서는 2050년에는 국내 10가구 중 4가구 가량인 35%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상황에서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구 분화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이다. 인구는 2030년 5,221만명까지 증가한 뒤 감소세로 바뀌어 2050년에는 4,763만명으로 줄어들고 총 가구수도 같은 기간 2,234만 가구에서 2,209만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1인가구는 2030년 724만 가구로 증가한 뒤에도 계속 늘어 2050년에는 763만가구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전체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노인 가구와 미혼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 가구는 2010년 115만 가구에서 2050년 429만 가구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1인 미혼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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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가구 수는 줄어들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 주택 수는 2010년 1,762만 채였지만 2050년에는 2,998만 채로 늘어나게 되며 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1%에서 2050년 140%로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빈집 수는 급격히 늘어나 2010년 73만 채(4.1%)이던 빈 집은 2050년에는 302만 채(10.1%)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LX공사는 보고서에서 “빈집 현황을 파악하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미래 빈집의 변화추이를 예측해 폐가정비, 도시재생, 이주정책 등 도시 및 지역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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