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북 ICBM 가속도…트럼프-김정은 1라운드 가까워지나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기를 최근 제작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북한의 ICBM 시험 발사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 출범 후 대북정책의 윤곽이 드러난 후 핵실험 등 도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이 잇따라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는 것을 보고 조기 도발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또는 김정일 위원장이 생일 75주년(2월16일·광명성절) 등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제재를 주도하던 한국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국정 공백이 가시화하고 한일 간 외교 갈등이 빚어진 현재 상황을 북한이 기회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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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기 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북한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위기 대응 역량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경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 진검승부가 예상되며, 미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도 강력한 대북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2기를 제작했으며 트럭에 이 미사일을 탑재한 정황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미사일은 2단형으로 동체 길이가 15m를 넘지 않아 기존 ICBM인 KN-08(19~20m)이나 그 개량형인 KN-14(17~18m)보다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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