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성인에 비해 땀 냄새, 담배 냄새, 비누 냄새 등 악취를 잘 맡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가 50세 이하 410명을 대상으로 후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이 악취가 풍기는 방에서 뒹굴고 냄새나는 옷더미를 치우지 않는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12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의 후각 반응을 살펴본 결과 70%는 ‘땀 냄새’를 인지하지 못했고 10%는 ‘담배 냄새’를 못 맡았다. 반면 성인의 경우 각각 8%, 3%만이 냄새를 맡지 못했다.
청소년들이 성인보다 잘 맡을 수 있었던 냄새는 주로 케찹, 비스킷, 껌 등 그 연령대가 자주 먹는 간식들이었다. 특히 사탕 냄새는 청소년 64%, 성인 39%로 청소년이 월등히 민감했다.
알렉산더 프젤스타드 수석 연구원은 그들이 성인에 비해 이러한 악취에 둔감한 이유는 “성인들이 경험을 통해 누적한 후각 지식이 청소년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각 능력이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떠한 냄새의 명칭을 이야기 하기 위해선 경험을 통해 취득한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