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朴대통령 탄핵 여론전' 새누리당도 가세

정우택 "박한철 소장 '3월13일' 발언

졸속 심리, 공정성 오해 소지

선입견 없이 심판 절차 전념해야"

"정상적 방법으로 비정상 바로 잡아야"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헌법재판소와 특별검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새누리당도 ‘탄핵 여론전’ 대열에 가세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오늘 퇴임하는 박한철 헌재소장이 3월13일 이전에 최종결과를 내야 하는 것처럼 말씀하신 건 졸속 심리와 시비 가능성이 있고 자칫 공정성 등 여러 면에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며 “헌재는 역사적 중차대성을 인식하고 선입견 없이 심판 절차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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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표인 장능인 비대위원도 “무죄추정의 원칙이나 개인의 방어권 등은 미운 사람을 벌주고 공격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선량한 사람의 개인적 권리를 지켜주는 차원에서 법치주의가 도입한 것”이라며 “미운 사람을 벌하기 위해 법치를 경시하는 풍조는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이어 “비정상 바로잡는데 정상적 방법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날짜를 정해놓고 재판을 진행하는 것 또한 우려 가질만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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