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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유재경 대사, 최순실과의 만남 인정했다”…최순실이 추천해 대사 임명됐다고 시인

특검, “유재경 대사, 최순실과의 만남 인정했다”…최순실이 추천해 대사 임명됐다고 시인특검, “유재경 대사, 최순실과의 만남 인정했다”…최순실이 추천해 대사 임명됐다고 시인




특검이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순실과의 만남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31일 오후 정례브리핑서 “유 대사가 오전에 들어올 때는 상당히 부인하는 취지였다”며 “그런데 오전 조사할 때는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은 현재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특검에 출석하던 유 대사는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만일 보도처럼 누군가가 저의를 갖고 이 자리에 추천했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봤다라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으나 조사에 들어가며 이를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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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특검은 최씨가 삼성그룹 임원 출신인 그를 고위 외교관으로 천거한 배경이 삼성-최순실 간 유착관계와 맞닿아 있는지도 조사중인데, 유 대사가 삼성이 승마협회 등을 통해 최씨 일가의 승마지원에 발벗고 나선 시점인 2014년 1월부터 삼성전기 글로벌마케팅실장(전무)으로 근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특검보는 참고인으로 소환된 유 대사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선 “혐의 자체가 최순실의 알선수재 혐의이기 때문에 유재경 대사가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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