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인천공항 T2 면세점, 세계1·2위도 눈독

듀프리·DFS 사업자 선정설명회 참석 … 최종 입찰 참여 가능성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자 선정설명회에 세계 1·2위 면세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와 미국 DFS가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롯데와 신라, 한화, 두산 등이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현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공사청사에서 비공개로 T2 면세점 사업자 선정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에는 듀프리와 DFS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유력한 입찰 참여자로 예상되는 롯데와 신라, 중소·중견 사업자로는 그랜드관광호텔과 엔타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1·2위 면세 사업자의 행보다. 국내에 면세점이 없는 듀프리와 DFS가 실제로 입찰에 참여할 것인지가 키 포인트다. 양사는 앞서 지난 2015년 3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당시에도 사업설명회에 참여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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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T2 면세점 입찰에 듀프리와 DFS가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두 업체가 공항 면세점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이번에는 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청이 이번 입찰부터 독과점 사업자에게 감점을 주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감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강자였던 롯데와 신라가 감점을 받게 될 경우 노하우와 자본력을 갖춘 듀프리와 DFS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을 받고, 오는 4월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오는 10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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