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민국 3040 2명 중 1명 "결혼에 문제있을 땐 이혼이 최선"

3명 중 1명은 "결혼 생략하고 동거에 찬성"

서울 서초구 일대 밀집한 변호사 사무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3040세대(30∼49세) 2명 중 1명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으로 이혼을 최선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서울 서초구 일대 밀집한 변호사 사무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3040세대(30∼49세) 2명 중 1명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으로 이혼을 최선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결혼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해결 방법이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살아도 괜찮아”


우리나라 3040세대(30∼49세) 2명 중 1명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으로 이혼을 최선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명 중 1명은 결혼이라는 과정을 생략한 동거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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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지난해 6∼11월 전국 만18세 이상 1,0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할 의사 없이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한 찬성비율은 30.4%까지 올랐다. 이는 10년 전 조사 때의 찬성 의견 21.7%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은 10년 전 64.9%에서 54.3%로 떨어졌다.

연령별 찬성비율은 30대에서 48.9%로 가장 높았는데 결혼할 시기에 동거를 경험했거나 20대보다 결혼에 대해 현실적 어려움을 체감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어 20대(38.7%), 40대(34.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이혼이라는 선택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열린 태도를 보였다.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최선책’이란 문항에 찬성한 응답은 30대가 53.5%로 가장 높았다. 전체의 찬성 비율은 46.2%로, 2006년 조사(37.3%)보다 올랐다. 반대의견은 34.8%로 2006년 조사 때(47.7%)보다 12.9%포인트나 떨어졌다. 30대에 이어서는 40대(49.4%), 20대(45.9%) 순으로 나타났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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