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해 이목이 집중됐다.
2일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유국이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해 온·오프라인 모두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 것을 구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은 물론 자유여행객도 중국 여행사를 통해 한국행 항콩티켓을 끊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720만명 중 중국인이 804만명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해 우리나라 관광업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주겠다.
특히 중국 관광객 중 개별 예약을 통한 여행보다 여행사를 통한 관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약 40%가 중국 여행사를 통해 한국에 유입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0월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한다는 이유로 올 4월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보다 20% 줄이고 쇼핑 횟수를 1일 1회로 제한하라는 구두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사진=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