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탄핵집회 참석 후안무치...염치,예의 던져버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1절 탄핵반대 집회가 참석한 것에 대해 “후안무치하고 무책임한 행태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초반에 보였던 최소한의 염치와 예의도 던져버렸다”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는 설 곳이 없는 민심의 바다에서 소수 극렬 우익세력을 대변하는 극우 보수 정당으로 몰락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들이 집권을 못할 바에야 나라를 더 큰 혼란과 분열로 빠뜨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외고집인지 답답하다”며 “쇄신쇼를 하면서 뒤에선 탄핵 반대를 선동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속은 보잘 것 없음)의 작태를 더는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검사 연장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선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거부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야4당이 공동으로 특검법을 제출했음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을 거부한 권성동 위원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회는 3월 국회에서도 특검법 통과를 위해 중단 없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것과 관련해선 “대국답지 않은 도를 넘는 중국의 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한한령(限韓令)·금한령(禁韓令) 같은 외교 외적인 보복조치로는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