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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2016 ‘청소년의 뉴스 이용 및 리터러시 조사’ 결과 발표



미디어교육을 받은 학생은 미디어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보다 뉴스를 더 많이 이용하고 다양한 뉴스를 찾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교육은 미래사회에 필수적인 지식정보처리 및 의사소통 역량 함양뿐 아니라 성적과 독서활동 증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은 국내 최초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디어교육 효과 및 뉴스 리터러시 조사 결과를 담은 '2016 청소년의 뉴스 이용 및 리터러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은 미참여 학생에 비해 뉴스를 규칙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참여 30.6%, 미참여 21.3%). 또 뉴스 이용시간도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50.4분)이 미참여 학생(44.7분)보다 6분정도 더 길었다.

뉴스 이용 행태와 관련, ‘뉴스내용 이해를 위해 주변에 물어보거나 추가정보를 찾아본다’(참여 43.1%, 미참여 36.0%), ‘특정 사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뉴스를 찾아본다’(32.3%, 28.2%), ‘나와 다른 의견/입장을 가진 언론사의 뉴스를 본다’(32.0%, 23.2%), ‘뉴스를 제공한 언론사를 확인해 본다’(30.0%, 24.7%)는 문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더 분별력 있는 뉴스 이용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교육을 받은 학생은 자기관리 역량(참여 3.72점, 미참여 3.63점. 5점 만점 기준), 공동체 역량(3.66점, 3.49점), 의사소통 역량(3.40점, 3.24점), 지식정보처리 역량(3.15점, 3.00점) 등 4개 역량에서 미디어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보다 높았다. 이 역량 중 자기관리 역량을 제외한 3개 역량으로 ‘뉴스 리터러시’를 통합 측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미디어교육이 리터러시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3.39점, 3.23점).


이들 역량은 교육부가 2015년 발표한 개정 교육과정에서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춰야 할 6대 핵심역량(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중 리터러시와 관련한 4개 역량과 미디어교육의 효과를 연계해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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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를 통해 청소년의 공적 뉴스에 대한 관심도 및 시민 역량과 관련한 문항에서도 미디어교육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공적 뉴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응답률은 참여 학생 49.9%, 미참여 학생 40.6%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투표 참여(참여 72.9%, 미참여 68.8%)나 사회적 사안에 대한 토론 참여(참여 56.6%, 미참여 47.8%)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문항에도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이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은 독서량도 더 많고(참여, 월 평균 3.78권, 미참여 2.79권), 과거부터 조사 시점까지 두 학기 이상 미디어교육에 참여한 학생(7점 만점에 4.59점)과 한 학기 또는 미참여 학생(한 학기 4.27점, 미참여 4.23점)의 성적을 비교한 분석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최근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청소년들이 뉴스를 읽지 않는 것이 사회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뉴스 리터러시 중심 미디어교육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는 2016년 11월 2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서울, 경기지역의 미디어교육 운영학교 중 23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학생 1,4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미디어교육의 효과 측정을 위해 참여/미참여 학생을 5:5로 할당했다. 2016 청소년의 뉴스 이용 및 리터러시 조사 보고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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