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루이샹 "롯데 제품 소각"…사드보복 이어져

루이샹 그룹의 공고문./연합뉴스루이샹 그룹의 공고문./연합뉴스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THAAD·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보복 행동이 심화되고 있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대규모 유통업체 루이샹 과학기술그룹은 2일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롯데와 협력을 철회하고 자사의 온·오프라인 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 모든 롯데 상품을 소각 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루이샹그룹의 지불결제 회사인 루이샹 비즈니스 유한공사는 자사가 발행하는 쇼핑 충전카드인 ‘루이샹 상련’ 카드로 롯데마트에서 결제할 수 없게 했다.


롯데 제품의 소각 조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산둥성 칭다오 검험검역국이 한국에서 수입된 롯데의 요구르트 맛 사탕에서 금지된 첨가제가 나왔다는 이유로 300박스가 되는 분량을 모두 소각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가 있다.

관련기사



칭다오 검역국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업계에서는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뒤 이어진 보복의 일종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