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MICE 육성에 100억 쏟는다

MICE 육성 5대 계획 추진

질적 지표 추가해 지원대상 선정

기념품·체험관광 등 통합 지원

야시장·골목길투어 프로 연계 통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서울시가 최고의 마이스 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종합운동장~코엑스)’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가 최고의 마이스 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잠실종합운동장~코엑스)’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마이스(MICE) 산업의 최고 도시를 목표로 올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 Travel)·국제회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를 통칭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관련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도 함께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마이스에 참가하는 비즈니스 관광객의 소비지출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약 1.8배 높고 연계 관광활성화 등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5일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올해 5대 계획을 발표했다.

0615A33 서울시 2017년 마이스 육성 5대 계획


5대 계획은 △양적(기존)+질적(신규) 지표 기준으로 지원대상 선정 △종합 프로모션 패키지 신설 △서울 대표 마이스 육성 3단계 프로젝트 △신규 관광자원 연계 특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민관협력 강화 등이다. 올해 마이스 관련 사업 예산도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우선 마이스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그동안 ‘양적 지표’만 기준으로 했던 것을 올해 ‘질적 지표’를 추가한다. 질적 지표는 전략적 유치대상,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 회원사 이용도, 지속가능한 마이스 개최 등이다. 여기에 기존 양적 지표인 외국인 수, 전체 참가자 수, 총 숙박일수 등을 고려한다. 또 마이스 유치 통합지원 프로모션 패키지인 ‘씨유인서울 스페셜(See you in SEOUL Special)’을 신설, 상반기부터 아시아지역을 타깃으로 본격 마케팅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국제회의 최대 1억5,000만원 등 지원금을 비롯해 서울특화 관광 체험프로그램 개발, 서울기념품, 업계 할인제도 등이 포함됐다.


마이스 육성 3단계 프로젝트는 마이스 기업의 성장 수준에 따라 1단계(차세대 유망)·2단계(국제화)·3단계(융복합)로 구분해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금과 국내외 공동홍보, 종합환대서비스 등을 통합한다. 기존에는 2단계(국제화·융복합) 수준이었다.

관련기사



이어 마이스 참가가 서울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존 명소 위주에서 올해부터는 진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야시장, 골목길투어, 서울로 7017 등과 연계된다. 시설·서비스·여행사·호텔 등 마이스 업계 협의체인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MA)’와의 협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 확대를 유도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현재 추진중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해 인프라 측면에서도 최고의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글로벌 마이스 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5년 기준 국제회의 행사를 총 494건 개최해 전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736건), 2위는 브뤼셀(665건)이었다. 국가 기준 순위에서는 1위 미국(930건)에 이어 한국은 2위(891건)에 올랐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적극적인 마이스 유치활동을 전개해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하고 관련 업계와도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