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신청사 건립 공사현장에서 어른 키 3배를 웃도는 ‘거인 바위’(사진)가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울주군은 ‘울주’라는 지명이 생긴 지 1,000년이 되는 해를 한 해 앞두고 발견된 이 바위를 신청사의 상징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5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폭 7m, 높이 3m, 두께 3~4m에 이르는 바위가 발견됐다.
울주군은 신청사 건립 공사 현장에 바위가 많아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바위는 군청과 군의회 청사 사이에 적당한 위치에서 발견돼 다른 곳으로 옮길 필요가 없고 모양새도 좋아 신청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이 바위를 자연 조형물로 활용하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과 울산대학교 등에 자문하고 있다. 신청사는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울주’라는 지명은 고려 헌종9년(1018년)에 처음 사용됐다. 이를 기준으로 내년(2018년)은 ‘울주’라는 지명이 만들어진 지 1,000년이 되는 해다. 울주군은 내년 ‘울주 정명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학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