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인용될 경우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던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탄핵 인용에 입장을 밝혔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11일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3월 30일은 경술 국치 이후 가장 수치스러운 날”이라면서 “헌재가 잘못한 것은 수도 없이 많지만 가장 큰 것은 스스로 헌법을 어겼고, 법리적 해석이 아닌 김정적 판결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정미 판사는 과거 자신의 판결을 뒤집었고, 심지어 헌재 심판은 굳이 사실 조사를 할 필요도 없다는 ‘명언’ 을 남겼습니다. 역사의 죄인이 될거라 생각합니다”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아나운서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탄핵심판에 대해 “저는 재심 청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불복의 의사를 표현했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는 글을 남겼던 정 전 아나운서는 그동안 탄핵 반대 의사를 꾸준히 표명해 온 바 있다.
한편 헌재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최종 선고를 진행하고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