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울시는 다음 달 이태원 관광특구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며 기존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 이외 동남아 언어를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동남아 관광객이 40%가량 증가할 정도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안내판 등의 편의 시설 구축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파문으로 중국인 관광객 급감이 예고된 가운데 동남아 등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는 북촌·홍대·동대문 등 동남아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에 대해서도 추가로 협의를 통해 다국어 추가 병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