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대한문 앞에서 헌재 인근 시위에서 사망한 김모씨 등을 위한 추모행사를 한 후 운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8일 촛불이 승리 선언을 하고 떠난 서울 도심 광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행렬만 이어진다.
친박단체 모임인 ‘대통령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정오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2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을 결정한 10일 헌재 앞 시위에서 사망한 김모(72)씨, 이모(74)씨, 김모(67)씨에 대한 영결식과 추모제를 겸해 열렸다.
경찰 등에 따르면 70대 김씨는 다른 집회 참가자 불법행위로 경찰 소음관리차량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과다출혈로 숨졌고, 다른 2명은 심장 이상이 사인이었다.
다른 친박단체 모임인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은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종북세력 규탄 태극기집회’를 연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참석한다.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도 ‘박근혜지킴이결사대’와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 등 친박단체들의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 1만1,0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폭력 행위를 단속한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족 단체인 4·16가족협의회 주최로 오후 6시께 소규모 촛불 문화제만 열린다. 촛불집회는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조사 이후인 25일과 세월호 참사 3주기 전날인 다음 달 15일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