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달아오른 3위 경쟁- 편의점] 위드미 vs 미니스톱 ‘24시 혈투’

#올해 유통업계에 3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성장률 감소 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 되면서 후발 주자들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위권 도약에 사활을 걸고 있어서다. 이 같은 3위 경쟁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2조원으로 증가한 라면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다. 강력한 유통채널로 부상한 편의점 업계 역시 성장이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발 업체들의 중위권 도약 경쟁의 막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군소 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는 기존 3강 구도가 재편 되면서 ‘2강(CU·GS25)·1중(세븐일레븐)·2약(미니스톱·위드미)’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2약으로 평가 되는 위드미와 미니스톱이 올해 대대적 공세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업체가 세븐일레븐과 함께 ‘2중’으로 편입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편의점 매장 수가 3만 개를 돌파하는 등 포화 상태에 이르며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며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1인 가구가 꾸준히 늘면서 외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년 내 편의점 업계도 성장세가 둔화 될 것으로 보여 마지막 기회를 잡겠다는 후발 주자들의 절박함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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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드미는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특색 있는 매장을 늘려나가며 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139480)는 연초부터 위드미에 200억 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또 도시락 반찬을 선택할 수 있는 매장이나, 클래식이 흐르는 매장 등 특화 매장을 늘려 고객들의 발길을 끈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3년 내에 점포 수를 5,00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이 같은 위드미의 공세에 미니스톱은 정 반대의 전략을 구사한다.

미니스톱은 올해 약 100㎡(30평) 미만의 매장은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규모 매장을 늘리지 않고 대형 점포 위주로만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숫자를 늘리기 보다는 전 매장에 치킨·어묵 등 즉석 조리 매장을 운영하는 점을 더욱 특화하겠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 보다는 충성 고객을 늘려 안정적인 중위권에 도달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업계 4위인 미니스톱 매장 수는 2월 기준 2,362개, 위드미는 1,923개로 약 400곳 차이에 불과하다. 매출 면에서는 미니스톱의 경우 지난해 1조원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드미는 3,78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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