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美 금융사에 지분투자 검토"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美 네트워크 키워 경쟁력 강화"





한국금융지주(071050)가 미국 금융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금융상품을 국내로 보다 빨리 들여오기 위해 현지 금융사에 대한 지분투자도 추진한다.

김남구(사진)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24일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선진국의 금융 신상품, 제도가 먼저 도입되는 미국 현지 네트워크에 주력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설립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인도 한 축이 될 수 있고 한국투자증권도 미 동부 쪽 금융사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에 맞춰 선진국 금융기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선진 시장의 금융기법 등이 미국에서 시작돼 유럽·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서 개발한 상품을 우리 시장으로 들여와서 판다면 현지 금융사는 한국 판매망을 가질 수 있고 우리도 새로운 상품 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MOU부터 시작해 지분 투자 등 여러 가지 협력 관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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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부동산·항공기 등을 조달해 판매하는 쪽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상품 전략 부문에서는 해외의 좋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현지에서 직접 소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올해 주력 사업이다. 늦어도 상반기 중에 본인가를 얻어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회장은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어떻게 낼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한국투자캐피탈이나 저축은행에서 소싱한 상품들을 증권에서 팔았고 좋은 수익률을 거뒀는데 계열사가 운용하고 자금조달 등 필요한 것은 증권을 활용해 시너지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날 열린 주총에서 일부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이사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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