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듀엣가요제’가 시즌1 종영을 알려 아쉬움을 주고있다.
독자적인 색을 추구하며 파일럿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듀엣가요제’가 지난 27일 시즌 마지막 녹화를 끝냈다.
MBC ‘듀엣가요제’는 노래를 사랑하는 일반인 참가자와 가수가 만나 함께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와 처음 만난 ‘듀엣가요제’는 작년 4월 정규 편성되어,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진정한 ‘듀엣’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그간 132팀(스페셜 듀엣 포함시 143팀)의 듀엣팀 무대를 꾸몄던 ‘듀엣가요제’는 노래를 좋아하는 많은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출연자들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훈남 선생님 두진수, 노래 끝판왕 최효인, 싱글맘 조선영, 5연승 명예졸업 채보훈 등 ‘듀엣가요제’가 발굴한 일반인들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과 더불어 ‘듀엣가요제’는 EXID 솔지, B1A4 산들, 한동근, 길구봉구 봉구 등 숨겨져 있던 실력자들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돌 출신 가수 뿐 아니라 안신애, 라디, 민경훈, 존박 등 실력파 가수 뿐 아니라 김윤아, 김경호, 휘성, 현진영 등 ‘레전드’로 불리는 가수들도 출연해 놀라운 무대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한동근 X 최효인 팀은 출연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한동근 역주행’이라는 신드롬을 낳았다. 두 사람이 부른 나얼의 ‘바람 기억’은 ‘듀엣가요제’ 음원중 음원차트 최고 순위를,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최다 스트리밍(벅스 기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매회 가수와 일반인의 따뜻한 듀엣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듀엣가요제’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재정비를 거쳐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 자리에는 지난 설 특집 파일럿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 정규 편성을 확정 지으며 4월 14일부터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