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는 28일 유승민·남경필 두 후보 모두 역전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두 후보는 이날 참석한 대의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20분씩 정견을 발표했다.
유 의원은 당 대선후보가 돼 보수세력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나 마지막 타석에 유승민이 딱 들었다. 역전 투런 홈런을 치겠다”며 “강철같은 의지로 똘똘 뭉친다면 저 유승민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적폐청산과 보수를 바로 세울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의 후보가 돼 반드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꺾고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며 “패권이 없는 깨끗한 정치로 신뢰를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또 자신의 도정 경험을 강조하며 자신이 국가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두 후보의 정견 발표 후 대의원 당원 2,700여명의 현장 투표결과와 일반당원 5만여명의 모바일 투표결과,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결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당원투표 30%,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이뤄진다. 가장 비중이 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의원은 59.8%, 남 지사는 40.2%의 득표율을 기록해 유 의원의 선출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호·김기혁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