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조이스 애널레이 영국 외무부 차관이 북한의 영국인 암살 지시설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되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모습./연합뉴스북한 당국이 난수 방송을 통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망명을 도운 영국인에 대한 암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영국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조이스 애널레이 영국 외무부 차관이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의 북한의 영국인 암살 지시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대정부 서면질의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 조사에 나설 것”이라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선데이 익스프레스와 더선 등 일부 영국 매체들은 북한이 이달 초 난수 방송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북한 주민이 아닌 외국인에 대한 살해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있었던 북한의 난수 방송이 암살 대상 두 명의 이름과 직장 주소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방송이 지목한 두 명 중, 한 명은 영국인이고 한 명은 미국인이다. 현재 이들을 보호하려는 조치가 취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RFA는 영국 외무부에 전날 이 같은 살해 위협이 실제 있었느냐는 질문했지만, 경찰이 조사할 사항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