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로부터 정치권으로 올라오는 두 번째 ‘보텀 업(bottom-up)’ 정책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캠프에서도 정책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9일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더문캠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21일 시작한 ‘국민이 만드는 대선 공약’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들은 미세먼지와 난임에 대한 공약 요구를 가장 많이 했다”며 “1순위인 미세먼지 정책 개발에 이어 현재 난임 치료에 대한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9일간 4만5,000여건의 국민 정책 제안이 쏟아지면서 더문캠에서도 대북 정책과 같은 거대 담론보다 국민 삶에 가까운 정책 요구가 훨씬 많다는 게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문캠 관계자는 “현재 주요 대선주자들 정책 중 미세먼지나 난임 관련 정책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많지 않다”며 “국민들이 보낸 문자를 보면 미세먼지·난임 등 정치권에서 크게 생각지 못한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들의 정책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민생 밀착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