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동차 시장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이는 차종은 단연 SUV(Sport Utility Vehicle )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SUV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쌍용차의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첫 소형 SUV ‘코나’ 출시를 알리며 소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첫 소형 SUV ‘코나’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세계 SUV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미 시장의 관심은 ‘코나’가 티볼리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형 SUV 시장에서는 쌍용차의 ‘티볼리’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23개월 만에 10만대의 판매고를 세웠습니다.
쌍용차는 이를 발판삼아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아차도 소형 SUV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형 SUV ‘니로’에 이어 하반기 신차를 추가로 내놓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르노삼성은 ‘더 뉴 트랙스’로, 한국지엠은 ‘QM3’로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완성차 업계에서 앞다퉈 소형 SUV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소형 SUV는 11만 621대가 팔렸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8%나 늘었습니다.
특히, 2013년 1만 여대의 판매 된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무려 10배 이상 성장한 겁니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 불황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레저인구가 증가하며 실용성을 겸비한 소형 SUV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쌍용차 ‘티볼리’의 독주 속 국산차 양대산맥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세하며 소형 SUV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김혜영 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