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운 마음으로 여행을 이어가던 패키지 팀은 어김없이 ‘쇼핑센터’를 찾아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현란한 직원의 설명에 가장 먼저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한 것은 역시나 ‘용만수르’ 김용만.
최첨단 라텍스의 매력에 흠뻑 빠진 김용만은 구매허가를 받기 위해 순식간에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소 사고 싶은 물건은 허락도 받지 않고 지갑을 꺼내던 김용만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은근히 아내를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김용만이 싱가포르의 대표 먹거리 ‘카야 잼’을 구입하려다 아내로부터 단칼에 거절당해 1차 쇼핑 시도에 실패했었기 때문이다.
비장한 마음으로 아내와의 2차 전화 연결을 시도한 김용만. 하지만 라텍스 숍에 왔다는 김용만의 말에 아내가 “또?”라면서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자, 라텍스의 신기능에 대한 열혈 설명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히 “사지 말라”는 말만 반복하는 아내의 모습에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김용만은 아내의 막강한 반대를 극복하고 패키지 팀의 ‘용만수르’로 다시 대활약할 수 있었을까. 4월 4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