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시, 미국인 51% 찬성 中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 느껴 정치적 행동”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시, 미국인 51% 찬성 中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 느껴 정치적 행동”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시, 미국인 51% 찬성 中 “지지율 하락에 위기감 느껴 정치적 행동”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명령한 것에 대해 미국인의 절반이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해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7~8일 미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시리아 공습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51%로, ‘반대한다’(32%)는 의견보다 많았다. 17%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시리아 공습 지시에 대해 8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11%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은 필요하다면 국익을 위해 (시리아에 대한) 추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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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한 언론사가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시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사는 지난 7일 미국 시리아 공습에 대해 ‘미국이 갑자기 시리아를 공격하는 이유’라는 사설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출입국 제한, 멕시코와의 국경 설립 등 정책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시리아 공습을 통해 ‘친러시아’ 이미지를 불식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정치적으로 무력을 사용한 뒤 추가 공격에 나선 사례는 드물다.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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