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마스터스 이모저모]가르시아 "메이저 1승 중 내가 최고" 外

가르시아 “메이저 1승 중 내가 최고”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1999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사실 ‘이 코스에서 언젠가 한번은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동안 ‘메이저 우승이 없는 최고의 선수’라고 불렸는데 어찌 됐든 ‘최고’라는 의미가 있으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했다”며 “이제 앞으로는 ‘메이저에서 1승만 한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엘스, 그린재킷 못 얻은채 작별


○…어니 엘스(48·남아공)는 결국 그린재킷을 얻지 못하고 마스터스와 작별했다. 엘스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72타와 75타로 버텼으나 주말에 83타, 78타로 부진해 컷을 통과한 53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2012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4승째를 거둔 그는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 무대에 섰지만 향후 세계랭킹 50위, 투어 대회 우승 등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모두 23차례 출전해 2002년과 200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엘스는 “마스터스는 나를 위한 대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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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를 편애하는 마스터스의 취향은 올해도 변함없었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보인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와 욘 람(스페인)이 첫 출전에 우승을 노렸지만 각각 5언더파 공동 4위, 3오버파 공동 27위에 만족해야 했다. 첫 출전에 우승한 기록은 1·2회 대회를 빼면 1979년의 퍼지 졸러(미국)가 유일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우승으로 ‘메이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2010년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리 웨스트우드(44·잉글랜드)는 유럽 투어 23승 등 프로 통산 42승을 거뒀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76번 도전에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2010년 마스터스와 브리티시 오픈에서 단독 2위,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콜린 몽고메리(54·스코틀랜드)는 75회, 스티브 스트리커(50·미국)는 68회, 미겔 앙헬 히메네스(53·스페인)는 67회 메이저 출전에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병훈 첫 언더파 라운드로 마무리

○…3명의 한국인 출전자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6)은 5오버파 공동 33위로 마쳤다. 이날 2언더파를 적어 마스터스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 언더파 라운드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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