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20년까지 1조 투자...세계 명문대 10곳 유치...인천시 "송도 IGC, 글로벌 교육허브로"

현재 뉴욕주립대 등 4곳 입주

9월 패션 명문 FIT 개교 이어

2020년까지 5곳 추가유치

전세계 36개국 약 1,6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사진제공=IGC전세계 36개국 약 1,6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사진제공=IGC






인천광역시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의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키우기로 했다. 세계 명문대학 10곳이 입주하며 학생수도 1만명까지 늘어난다.

1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GC재단 등에 따르면 IGC에는 오는 9월 세계적인 패션 명문스쿨 ‘뉴욕패션기술대학 (FIT)’이 개교할 예정이다. IGC에는 이미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 2014년 9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4곳이 입주되어 있는 상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영국, 미국, 독일, 핀란드 등 4개국의 유명대학 5곳을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의 글로벌캠퍼스 입주 결정은 늦어도 2018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60년간 교육·연구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유타대의 한국캠퍼스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해 영화영상학과와 도시계획과 등에 이어 하반기에는 생명의료정보학, 국제법학과 등 2개 석사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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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천시는 약 1조원을 투자해 1만여명의 세계 대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로 IGC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이 모두 참가한다.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인 IGC의 외국대학 유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홈 캠퍼스와 동일한 운영은 인천글로벌캠퍼스가 각각 맡고 있다.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본교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잠점으로 꼽힌다.

현재 IGC에는 36개국 약 1,60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올해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처음으로 학부졸업생 1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대한항공, LG전자 등에 취업하는 등 100% 진로가 확정된 상태라고 IGC 재단 측은 밝혔다.

또한 중국유학생 유치의 선결과제인 중국교육부 인증을 운영재단 주도로 추진, 올 1월에 겐트대학이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중국 유학생 유치의 토대가 마련됐으며 대학간 교류제 추진과 캠퍼스 축제·수영대회·청소년 방학캠프 개최,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7월 개소 등을 통해 더욱 활기찬 대학 캠퍼스가 될 전망이다.

방종설 IGC 재단 대표는 “IGC는 서로 다른 대학이 함께하는 공동캠퍼스라는 공동체 개념을 갖고 있다”면서 “졸업 후 한 대학의 졸업생이 아닌 글로벌캠퍼스의 졸업생으로 더욱 확대된 글로벌네트워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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