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0일(현지시각)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RAHCO) 회의실에서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건설 감리사업’ 계약을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와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아프리카 중앙을 횡단하게 될 이번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사업은 탄자니아의 경제 중심축인 다르 에스 살람에서 음완자까지 1,219㎞ 표준궤 철도건설 관련 설계 감리와 시공감리를 포함한 사업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 용역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630억원에 달하며 사업 기간은 하자 관리를 포함해 총 42개월이다.
이번 감리 사업은 탄자니아 철도시설공사가 지난해 발주한 입찰에서 코레일이 주도한 다국적 컨소시엄이 해외 유수 기업들과 마지막까지 경합해 이룬 쾌거이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철도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5월 철도 운영, 차량, 통신, 전력분야에 전문 기술진을 파견해 다르 에스 살람에서 모로고로간 제1공구(202㎞)를 시작으로 감리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7월에는 코레일, 제일, 동명 등이 참여한 한국 컨소시엄이 탄자니아 음트와라 철도건설 타당성조사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1월 과업을 성공리에 완료한 바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사장 취임 이래 끊임없이 전사적으로 추진해 온 기술혁신에 대한 의지와 투자가 오늘의 결실을 맺게 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각종 IT 비즈니스를 적극 도입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철도 운영 및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