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내와 대마도 초저가 자유여행을 떠난 정원관은 허술한 사전준비로 내내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다. 설상가상 숙소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고, 사물함 열쇠까지 잃어버리면서 부부는 일촉즉발의 부부싸움 위기에 놓였다.
원관의 짧은 외국어 실력으로 가까스로 숙소에 도착한 부부는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건네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16개월 딸을 둔 늙은 아빠 정원관은 “아인이가 결혼 할 때쯤이면 여든이 넘는다. 그때까지 건강해서 함께 행진을 하고 싶다”며 아내 앞에서 처음으로 폭풍 눈물을 보인 것.
그동안 미모의 아내와 밝고 행복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정원관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오는 12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 ‘살림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