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안씨가 소유한 5층 규모의 다세대주택 중 일부에 대해 지난 3월 22일 및 30일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17일 밝혔다.
2014년 3월 준공한 해당 건물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433㎡, 5층 높이의 다세대 주택이다. 안씨는 지난 2015년 3월 매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전해지며, 지난 2015년 8월 자신의 주소지도 이곳 501호로 이전한 상태이다.
경매에 나온 물건 중 201호, 202호의 1순위 근저당권자는 ‘대명 새마을금고’로 채권최고액 3억 5,620만원, 청구액은 2억 7,400만원이다. 301호, 302호의 1순위 근저당권자는 ‘봉덕3동 새마을금고’이며, 채권최고액 3억6,660만원, 청구액 2억7,836만원이다. 이 외에도 후순위 개인 근저당 및 삼성라이온즈, 저축은행, 농협은행으로부터 가압류 등이 설정됐다.
특히 전 소속구단인 삼성라이온즈는 2016년 10월 해당 건물과 경북 청도군 소재 토지 2필지 등에 대해 21억원 상당의 가압류를 설정했다. 지지옥션의 한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의혹 이후 계약이 해지되면서 안씨가 받은 계약금 중 일부에 대해 가압류를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자치단체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압류 등에 비춰 봤을 때 세금 및 건강보험료까지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압류 금액이 큰 만큼 경매 이후 낙찰금액이 남아도 안 씨에게 배당 되는 금액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