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유독물질 불법 유통 업체 33곳 명단 공개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유독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불법 판매한 업체 33곳의 명단이 드러났다.

1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서울 동부지검은 불법으로 PHMG를 불법 제조 및 유통한 업체 대표와 실무자 32명을 지난 11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유독물질 수입신고를 하지 않거나 유해화학물질 영업 허가를 받지 않는 수법으로 PHMG 총 295톤을 불법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기소된 업체는 SK케미칼과 GS칼텍스, 우성케미칼, 오에스케이, 선경워텍, 켐코정밀, 도레이케미칼, 에이치케이 한국트레이드, 한일유화, 엔바이오, 모던통상 등을 포함해 총 33곳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 11일 유독물질 PHMG를 무허가로 제조·수입해 판매한 불법 유통조직 33곳을 적발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