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이해리의 데뷔 첫 솔로 앨범 ‘h’ 미디어 음감회가 1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스트라디움홀에서 열렸다.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해리는 12일 정오에 선공개곡으로 공개했던 ‘패턴’ 명품 라이브로 음감회의 문을 열었다.
앨범명 ‘h’는 ‘BLACK h’와 ‘WHITE h’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이해리의 상반된 매력을 담았다. 파격 변신의 ‘BLACK h’와 음악적 진정성을 표현한 ‘WHITE h’로 외형적, 음악적 차별화를 선보인다.
타이틀곡 ‘미운 날’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이해리 음색과 가창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감성적인 발라드 곡으로 이해리의 절제되면서도 애절한 보컬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담은 독백체의 가사와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해리는 ‘미운 날’로 자신의 주특기인 발라드를 내세우며, 특유의 가창력과 감성을 깊이 있게 담아 ‘절대 보컬’의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 이해리는 타이틀곡 ‘미운 날’을 작곡한 신용재에 대해 “신용재는 예전에 ‘불후의 명곡’ 하면서 친해졌다. 연락을 자주 하진 않았는데 운명적으로 갑자기 연락됐고 신용재가 ‘누나한테 주고 싶은 곡이 있다’고 하더라. 타이틀곡은 신용재에게 마지막에 받은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주고 싶은 곡이 있다길래 당장 보내라고 했는데 본인이 가이드를 떠서 줬다. 신용재가 노래를 워낙 잘하지 않느냐. 가이드를 너무 심각할 정도로 완벽하게 불렀더라. 주눅이 들어서 회사에 들려줬더니 ‘신용재가 불러서 좋게 들리는 것 같다’고 했다. 제가 부르는게 상상이 잘 안되셨나 보더라. 저는 제가 부르는게 상상이 됐고 저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회사 분들도 물론 제가 녹음한 걸 듣고는 좋다고 해주셨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용재에게도 ‘너 이런 식으로 곡 팔면 안된다’고 말했다. ‘넌 너무 잘 부르니까 니가 가이드하면 동요도 팔린다. 다음부턴 다른 사람에게 가이드를 시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해리는 “곡이 워낙 고음이 많다. 그래서 분위기를 볼 겸 녹음실에서 처음 노래를 한번 쭉 불러보다가 고음파트에서 저도 모르게 ‘야!!!!’라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신용재에게 ‘곡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면 어떻게 하냐’고 말해서 신용재가 당황해 했었다”고 ‘미운 날’ 녹음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이해리는 오늘(19일) 저녁 6시, 타이틀곡 ‘미운 날’을 포함한 첫 번째 미니 앨범 ‘h’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