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통령 후보 사상 첫 ‘스탠딩 대선 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이 전해지고 있다.
19일 토론회는 대선후보 토론방식 사상 최초로 ‘스탠딩 토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며 스탠딩 토론은 모든 후보자가 토론이 진행되는 내내 원고 없이 서서 자유주제로 상호 토론하는 방법이다.
기존 준비해온 원고를 보고 읽던 대선 토론과 달리 스탠딩 토론을 진행하면 후보자간 좀 더 자유롭고 긴박한 공방이 진행돼 면밀한 정책 검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했으며 실망감을 쏟아내는 분위기가 전해졌다.
‘스탠딩 대선 토론’에 대해 네티즌들은 “왜 서서 한건지?” “스탠딩토론 2명이면 가능하다. 근데 미국이 하니 따라 하는 전형적이 따라쟁이식 토론이다. 최악토론이다.” “어제 토론회는 두시간 벌세우기 증명사진 토론회였죠. 미국 흉내내다가 본질은 놓친 케이스” “어떤X 머리에서 이딴 게 기획되었는지 한심하더라.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토론회를 보고싶은데” “서서 벌새우며 청문회한거지”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KBS1이 생중계한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의 시청률은 전국 26.4%, 수도권 25.6%를 나타냈다.
지난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생로병사의 비밀’(8.1%), ‘KBS 뉴스라인’(7.5%)의 시청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이며 ‘2017 대선후보 초청 토론’의 시청점유율은 43%로 기록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