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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장한별, 치대 중퇴 했지만 후회 없어…솔로 가수로서의 제 2막(종합)

레드애플 출신 장한별이 신곡 ‘봄이 왔어요(it s spring)’를 통해 솔로 가수로 제 2막을 열었다.

/사진제공=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엠브릿지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엠브릿지엔터테인먼트





레드애플 보컬 출신 장한별의 솔로 데뷔 싱글 ‘뭣 같은 LOVE’ 쇼케이스가 2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드림홀에서 열렸다.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장한별은 ‘봄이 왔어요’ 라이브로 무대로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봄이 왔어요’ 무대를 끝낸 장한별은 “‘봄이 왔어요’라는 곡은 작년 가을부터 부르고 싶었던 곡이다. ‘벚꽃 엔딩’처럼 시즌송을 기대했던 부분도 있다. 이 곡은 특히 후렴 부분이 경쾌해서 마음이 열리는 느낌도 있다.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수 있는 곡이다”라고 자신했다.

장한별의 새 싱글 타이틀 곡 ‘뭣 같은 LOVE’는 심태현 작곡가의 작품으로 여기에 밴드 애쉬그레이, 그룹 클릭비로 활동 중인 노민혁이 노랫말을 붙여 탄생했다. 장한별 특유의 리듬감과 섹시한 목소리, 그리고 피처링으로 참여한 피에스타 린지와의 호흡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봄처럼 따뜻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부드럽고 듣기 편안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느낌으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팝 성향의 이색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지는 악기의 질감을 감상할 수 있다.

약 3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온 장한별은 “멤버들과 같이 서는 것, 혼자 서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운을 띄우며 “멤버들과 함께 활동 할 때는 기타를 월등히 잘 치는 멤버가 있고 전 보컬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나서서 기타를 치진 않았었다. 또한 무게감이 다르다. 잘 안풀리면 다 제 탓이지 않느냐. 멤버들과 할 때도 물론 70프로는 제 탓이라고 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분명히 외롭고 의지할 사람도 없는 부분이 있다. 소속사 분들, 가족, 친구들은 있지만 멤버들 만큼 저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장점이라면 활동한 것에 대해 1/N 안해도 된다. 수입에 신경 쓸 수 있다. 음악적으로 충돌할 부분이 없어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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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레드애플의 메인보컬로 가요계 데뷔한 장한별은 호주 브리즈번 출신으로 퀸즐랜드대학교 치과대학을 다니다 가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는 특이 이력이 있다. 장한별은 퀸즐랜드대학교 치과대학이라는 학력에 대해 “특혜를 받아서 3년 간 휴학을 하게 됐다. 그런데 3년 끝에 학교 측에서도 더 이상은 기다려 줄 수 없을 거라고 해서 중퇴를 하게 됐다”고 정리했다.

이어 “가수로서도 실력을 인정 받고 이 분야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면서도 “대학 동기들은 이제 치과를 개업하고 있더라. 요즘은 약간 배 아프기도 하다. 후회는 아니지만 치과대학을 전공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래도 다시 치과분야로 공부하라면 못하겠다”고 전했다.

레드애플은 ‘춤추는 밴드’로 알려져 있었다. 장한별은 이에 “레드애플이 아이돌 밴드이다 보니 노래를 잘한다는 이미지를 못드린 것 같다. 솔로로 전향하게 됐으니 ‘내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대중의 인정을 받고 싶다. 물론 아직은 좀 더 홍보도 해야겠지만 실력파로 인정받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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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솔로 데뷔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 계기로는 “레드애플이 일본에서 활동 중일 때 이전을 생각하게 됐다. 당시 레드애플이 내려가던 시기이기도 했다. 새로운 팀들도 많이 나오고 점점 나이가 들다 보니 자연스레 정리가 됐다. 멤버들끼리 하고 싶었던 음악도 달랐다. 한 친구는 연기를 하고 싶어했고 한 친구는 드럼만으로 교수를 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각자의 길을 가는게 어떠냐는 말이 나오게 됐다. 그렇지만 레드애플 멤버들끼리 사이는 정말 좋다. 지금도 물론 좋다. 정말 안 싸웠던 팀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장한별은 오는 23일 선공개곡 ‘봄이 왔어요’를 포함한 새 싱글 앨범 ‘뭣 같은 LOVE’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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