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같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셋째 주(1월20일 기준) 이후 14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12%) △강동구(0.11%) △마포구(0.10%) △서초구(0.10%) △중랑구(0.10%) △서대문구(0.09%) 순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성동구는 5월 입주예정인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688가구) 효과로 옥수동 옥수삼성,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역 주변 대단지 아파트로 소형 입주매물을 찾는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마포구는 대흥동 마포태영,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등이 75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지역과 상품별로 분위기를 달리하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사업진행이나 거래 속도를 높이며 매매가 상승을 이끄는 반면, 일반 아파트 시장은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주거복지 공약이 주를 이루고,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리스크 때문에 규제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는 대선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