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방송사인 호치민TV 자회사 SDTV는 지상파 DMB 모바일 사업 허가권을 베트남 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 17일 획득했다.
ETRI와 연구원 기술출자 기업인 ㈜디엠브로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다낭, 칸토 등 4개 도시 허가권을 동시에 얻은 SDTV와 함께 우선 호치민시를 대상으로 8개 채널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DMB는‘내 손안의 TV’라 불리는 기술로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ETRI가 2003년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 성과는 ETRI가 지상파 DMB 기술을 ㈜디엠브로와 3년간의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이룬 쾌거다.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노력 끝에 ETRI와 기술출자 업체 ㈜디엠브로는 지난 2010년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방송사와 함께 시범서비스를 했다.
이번 진출로 7년 만에 ETRI의 HD급 고화질(1280x780) DMB 서비스가 베트남에서 다시 길을 열게 되었다.
이번 서비스는 호치민을 시작으로 수상 관광도시인 칸토, 하노이, 다낭 등 서비스 확장을 통해 DMB 방송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SDTV는 무료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료화를 기반으로 8채널 이상의 고화질 DMB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SDTV는 고화질 DMB 서비스 수신요금을 월 3~4달러로 예정하고 있으며, ETRI는 런닝 로열티로 단말기당 0.5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디엠브로를 비롯한 국내 DMB 장비 업체는 이번 베트남 진출로 단말기와 중계기 등의‘지상파 DMB 토털 솔루션 기술’을 수출하게 되는 길이 열렸다.
ETRI 배문식 사업화부문장은“베트남의 열악한 통신환경에서 지상파 DMB기술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 있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진출을 진행했다”면서 ”연구원 기술출자 기업을 지속적으로 도와 사업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