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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휴먼다큐 사랑’ 이지은PD “세월호, 온전한 엄마 마음 담으려 노력”

‘휴먼다큐 사랑’ 이지은 PD가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지은 PD는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건을 접했을 때부터 PD로서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 과연 그 이야기를 작품에 잘 녹일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랑’/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그는 이어 “4월에 인양되면서 많이 보셨을 텐데, 뉴스에 보면 늘 털모자를 쓰고 계시는 두 어머니가 있다. 팽목항에서 매일 2014년 4월 16일을 살고 있는 가족들이다. 저희 프로그램이 시사프로그램이 아닌데 어머니들이 출연을 응해주실까 고민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 프로그램을 잘 알고 계셨고 신뢰가 크셨다”고 섭외 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어머니들께서 저에게 부탁을 하셨다. ‘촬영에 응하겠다. 우리 곁을 내어줄 수 있다. 다만 PD도 아기 엄마이니까 두 엄마의 마음을 온전히 고스란히 담아 달라’고 말씀하셨다.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잘 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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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은 사랑이란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MBC의 대표 다큐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타인의 삶을 통해 일깨워주며 행복의 의미를 찾는다. 지난 2006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작됐으며, 올해로 12년 째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올해 ‘휴먼다큐 사랑’은 ‘어느 날 찾아온 비극, 상처 입은 가족을 지키는 위대한 어머니들의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총 4편의 방송이 전파를 탄다. 미국에서 40년을 살았으나 추방 위기에 처한 입양인 아담 크랩서,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의 어머니,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임성준 군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오는 5월 8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방송된다. ‘나의 이름은 신성혁 1부’를 시작으로 15일 ‘나의 이름은 신성혁 2부’, 22일 ‘두 엄마 이야기’, 29일 ‘성준이와 산소통’이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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