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MW4시리즈 비켜” 자신감 충만한 스팅어

■기아차 경영진 비교 주행평가

이형근 부회장 “운전재미 스팅어가 더 낫더라”

10일 오후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주차장에서 경영진의 비교 주행평가를 위해 스팅어와 BMW4시리즈 그란쿠페가 나란히 서 있다. /조민규기자10일 오후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주차장에서 경영진의 비교 주행평가를 위해 스팅어와 BMW4시리즈 그란쿠페가 나란히 서 있다. /조민규기자




이형근(가운데)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10일 스팅어와 BMW4시리즈 그란쿠페의 비교 시승에 앞서 한 직원으로부터 시승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민규기자이형근(가운데)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10일 스팅어와 BMW4시리즈 그란쿠페의 비교 시승에 앞서 한 직원으로부터 시승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조민규기자


기아자동차의 최고 경영진이 스팅어 사전 예약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특히 스팅어의 경쟁 차종을 BMW의 4시리즈 그란쿠페로 특정하고 주행성능을 직접 비교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주차장으로 임시 번호판을 단 BMW 차량 2대가 들어왔다. 이들 차량이 멈춰선 곳은 기아자동차의 스팅어 사이로 스팅어와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등 총 5대가 한 대 걸러 한 대씩 나란히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내 이형근 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을 비롯한 기아차 최고위 경영진이 속속 건물에서 나와 이날 비교 시승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배정된 차량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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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성능을 체험하고 싶어서였을까. 첫 번째 차량인 흰색 스팅어에 오른 이 부회장은 진행 직원이 안내하기도 전에 시동을 걸자마자 곧바로 출발했고 다른 차량들이 속속 뒤따랐다. 이날 시승 코스는 양재동 본사에서 출발해 홍천 만남의 광장을 돌아오는 280㎞ 구간. 경부고속도로와 영동·중부내륙·서울춘천고속도로를 총 3시간30분 동안 달렸다. 시승 차량은 스팅어 가솔린3.3터보와 가솔린2.2터보, 디젤R2.2, BMW는 440i 가솔린3.0터보와 428i가솔린2.0터보 등 총 5대. 이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중간중간 차량을 바꿔 타며 스팅어와 BMW 4시리즈 그란쿠페의 주행성능을 직접 비교했다. 사전 예약에 앞서 경영진이 직접 스팅어의 경쟁력을 점검한 것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기아차의 스팅어의 경쟁 차종으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의 A5,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등으로 꼽아왔다. 그러나 이날 비교 시승에 동원된 BMW 4시리즈 440i와 428i는 현재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420i보다 윗급이다. 기아차가 연구용으로 직접 구매해 들여와 비교 시승까지 할 만큼 스팅어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시승 후 기자와 만나 “튜닝을 다이내믹하게 해놓은 스팅어가 운전 재미가 더 낫더라”고 시승 소감을 전했다. 박 사장 역시 “로드 노이즈 측면에서도 확실히 스팅어가 더 우수했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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