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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잎 추출물, 시신경 보호" 정상훈 KIST 박사팀 규명

감잎 추출물을 미리 투여한 경우 시신경 손상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KIST감잎 추출물을 미리 투여한 경우 시신경 손상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KIST




최근 인구 고령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증가,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안과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융합연구센터 정상훈 박사팀은 감잎의 시신경 보호 효능과 이에 대한 분자기전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잎은 비타민 함유량이 레몬의 20배에 달하며 항산화·항염증·항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감잎이 순환기 질환 예방, 당뇨,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쓰여 있다.


연구진은 수백 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로부터 시신경 세포 사멸을 억제할 수 있는 후보 소재를 발굴했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감잎 추출물이 시신경 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세포의 활성산소 생성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동물실험을 통해 시신경의 손상 면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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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박사는 “감잎은 항산화 효과가 매우 뛰어나 시신경을 포함한 망막 보호 효과가 탁월하다”면서 “감잎 소재는 독성이 없어 경구용으로 복용이 편리하고 기존 치료제와 병행하면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감잎 추출물이 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탁월해 녹내장 환자용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감잎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식품 및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20일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에 게재됐다.

정상훈 KIST 천연물융합연구센터장. /사진제공=KIST정상훈 KIST 천연물융합연구센터장. /사진제공=KIST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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