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1분기 생보·손보 전체 순이익 2조7,765억원…24.4% 껑충

손보사 1조2,015억으로 32.8%↑

생보사 1조5,740억, 28.6%↑

투자수익·부동산 처분 일회성 이익 반영결과

지난해 1·4분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 전체 평균 당기순이익이 24% 급증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주식시장 호조로 배당수익이 늘어났고, 손해보험사의 경우 손해율이 크게 개선되면서다. 실적은 좋아졌는데 내용을 보면 일시적인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리스크 관리나 장기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통해 이익의 질적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분기 생보·손보 등 전체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2조7,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4.4%(5,442억원) 증가했다. 우선 손보사의 순이익은 1조2,02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4분기보다 32.8% 늘었다.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에 따라 손해율이 82.2%에서 78.0%로 줄어들면서 손익이 1,490억원이 늘어난 게 실적개선의 직접적인 요인이다. 또 1회성 수익인 부동산 처분이익도 2,575억원이나 반영된 결과다.


생보사는 지난해 1·4분기보다 2,470억원(18.6%) 늘어난 1조5,74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 시장 호조로 투자지분에 대한 배당수익이 2,279억원이나 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증권 처분 이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2,74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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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결과에 따른 수입보험료는 생보사와 손보사가 엇갈렸다. 생보사는 1·4분기 28조5,246억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보다 4,687억원(1.6%) 줄었다. 반면 손보사는 19조1,836억원으로 7,364억원이 늘면서 4.0% 성장했다.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가 7.5% 늘었다.

금감원은 “실적 호조는 매도가능증권 및 부동산 처분 등에 따른 일시적 이익의 영향이 커 지속가능한 손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재무건전성과의 균형을 고려한 장기적 수익창출능력을 갖추고 자체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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