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2금융권 금리인하 수용률 '꼴찌'는 보험사

47%에 그쳐...상호금융은 97% 혜택





지난해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 6만3,000여명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을 보면 지난해 제2금융권 대출자 7만4,302명(대출액 7조9,155억원)이 금융회사에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 이 중 84.8%에 해당하는 6만3,002명(대출액 7조4,835억원)이 금리 인하를 받았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후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대출 당시보다 크게 개선되면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 인하 요구권 수용에 따른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86%포인트, 이자절감액은 연 866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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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를 요구한 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43.2%나 급감했지만 이는 전년에 많은 고객이 금리 인하를 이미 받은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요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권별로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하 신청 건수 기준)을 보면 상호금융이 97.6%로 가장 높고 저축은행(80.4%), 여전사(54.3%), 보험(47.4%) 순이었다. 여전사는 2015년 수용률이 33.9%로 가장 낮았으나 지난해 개선되면서 ‘꼴찌’를 모면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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