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주선, 동교동계와 오찬… 국민의당 갈등 봉합 나서

대선 직후 바른정당 통합론에 반발

"오늘 섭섭함 눈녹듯 가셨을 것"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당 원로 모임인 동교동계와 오찬을 하며 당내 갈등 봉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화요모임’에 참석한 뒤 “당 고문들이 대선 과정에서 섭섭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려서 섭섭한 부분들은 눈 녹듯 가셨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화요모임은 8년째 이어져온 김 전 대통령 참배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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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직후 국민의당은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동교동계와 마찰을 빚었다. 정대철·권노갑 상임고문을 비롯한 이들은 대선 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론이 제기되자 “바른정당과 합당하면 탈당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합당론을 꺼낸 주승용 전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기도 했다.

이에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 비대위원장이 추대됐다. 박 위원장은 동교동계와도 친밀해 갈등을 봉합하고 당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원로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정도를 가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정부·여당을 도울 때는 돕고, 반대할 때는 확실히 반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야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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